고가련이라고 불렸던 캐슬린 카운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영국 선명회의 간호선교사로 내한하였다.
당시 한국은 6·25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전쟁고아가 생겨났다. 이에 동산기독병원은 고아원 아이들의 보건 치료를 목적으로 지원을 받아 아동병원을 설립하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카운은 아동병원에서 간호사로 봉사하며 고아원 사업을 도왔다. 그리고 아동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할 수 없는 고아원의 어린이들을 위해 ‘고아원 순회전도대’를 조직하여 대구를 비롯해 인근의 고아원을 순회하며 10년 이상 진료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카운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이렇게 회고하였다. “그녀는 한국의 전쟁고아들에게 흰옷 입은 천사로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해 주고 가르쳐 주고 품어 준 선교사였다”라고 하였다.
고아들을 돌보는 캐슬린 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