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파커 존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찰스타운 매스에서 태어났고 바사르 대학을 졸업했다. 뉴욕의 슬로운 모자병원에서 단기 조산학 과정을 이수하였고 소독법, 산과학, 신생아, 산모의 간호, 환자 병상 만들기 등을 배웠다.
파커는 남편 존슨과 함께 한국 선교사로 임명을 받아 1897년 12월 25일 대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제중원에 근무하며 남편과 함께 환자들을 돌보며 봉사하였다. 특히 그녀는 말라리아의 특효약인 ‘금계랍’이라고 불린 ‘키니네 Quinine’를 서자명 전도사와 함께 판매하며 말라리아 예방에 앞장섰고 또 초기 바느질 교실을 운영해 여자아이들을 가르쳤다. 이것을 계기로 마르다 스콧 브루언 선교사와 함께 대구·경북 최초의 여자소학교인 ‘신명여자소학교’를 시작하게 된다.
금계랍이라고 불린 ‘키니네’(Quinine)
대구에 살던 자녀들, 1911년
존슨과 결혼하여 네 명의 자녀를 두었고 1912년 11월 15일 남편의 건강 악화로 모든 선교 사업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남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다가 1958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