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옥만이라고 불렸던 애나 버그만은 1894년 1월 11일 태어났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그녀는 1921년 미북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였다.
내한 후에 평양숭의여학교 교사로 봉직했는데, 특히 반공부半工部 지도교사로서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의 판로개척을 담당하였다. 1930년 10월 창립27주년 기념식에서 10년 근속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1938년 신사참배 문제로 학교가 폐쇄되자, 평양 기독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영양사로 사역하다가 1941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출국당할 때까지 있었다.
6·25전쟁 끝나고 1953년 휴전 후 내한하여 대구에서 구제 및 교육 선교사업에 힘썼다. 하워드 마펫 선교사는 1957년 병원선교보고서에 “애나 버그먼은 신명학교 교사이며 고참 선교사이다. 잠시 이사회를 떠나 있으나 그녀의 한결같은 조언과 관심에 우리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고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그녀는 대구선교지부의 이사로서 산하 동산기독병원 운영에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1959년 선교사를 은퇴하고 귀국하였고 1978년 2월 27일 84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평양선교지부 선교사들과 애나 버그먼(1열 오른쪽 1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