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빅슬러 스콧은 1917년 10월 16일 펜실베이니아 주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필라델피아 장로교 병원 간호학교 간호사 학위를 받았고 병원에서 간호과장을 역임했다.
1942년 7월 케네스 스콧과 결혼한 그녀는 1953년 첫째아들 켄 주니어, 둘째아들 찰스와 함께 내한하였다. 내한 후에는 대구 동산기독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의료 선교 사역을 감당했다.
1954년부터 1957년까지 병원의 환자를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았고 이후 남편을 따라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 갔다.
애나는 세브란스 병원 소아재활원 일에 헌신하였고 초대 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재활원은 소아마비로 지체가 불편한 아이들을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위해 155평의 건물 안에 입원 숙소, 물리치료실, 운동실, 학교 교실, 특수 예능 교실, 식당,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운영되었다.
그녀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 5월 5일 제40회 어린이날 한국 정부로부터 ‘올해의 어머니’로 선정되어 외국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상을 받았다.
1963년 7월 한국에서 퇴임한 남편 케네스 스콧 선교사와 함께 인도로 건너가서 11년간 선교 사역을 하였고 1974년 미국으로 돌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정착하여 살았다. 그녀는 지역 무료 진료소의 간호사와 미국적 십자 혈액센터의 자원봉사자로 활동 하였다. 그리고 2010년 8월 4일 지병을 앓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